[취재앤팩트] 도 넘은 中 '전랑' 외교...외교 결례 뒤 맞초치 / YTN

2023-06-12 814

中, 지난 10일 오후 정재호 주중대사 불러 항의
싱하이밍 대사 초치하자 정 대사 맞초치 대응
윤석열 정부 들어 中의 한국 대사 첫 초치
中 외교적 항의 뜻 담긴 ’웨젠(約見)’ 용어 사용
’짜오젠(召見)’보다 수위 낮지만 항의의 표시


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부적절한 발언 이후 한국과 중국 간 외교 갈등이 심화하고 있습니다.

우리 외교부가 싱 대사를 초치해 엄중 경고하자, 중국도 정재호 주중대사를 불러 항의하면서 맞불을 놨습니다.

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. 신현준 기자!

주말 사이에 중국이 베이징에 있는 한국 대사를 불러 문제점을 깊이 반성하라며 적반하장격으로 나왔다고요?

[기자]
네, 중국 외교부가 주중 한국 대사를 불러들인 건 그제, 그러니까 지난주 토요일입니다.

외교부가 싱하이밍 대사를 초치해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 발언을 엄중 경고하자 바로 다음 날 정재호 주중대사를 불러 항의한 겁니다.

윤석열 정부 들어서 중국이 한국 대사를 초치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

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이 자리에서 중국 차관보 급인 눙룽 외교부 부장조리는 정 대사에서 싱 대사가 한국 각계 인사들과 접촉하고 교류하는 것은 그의 업무라며 문제 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.

또 현재 한중 관계의 문제점이 어디에 있는지 되돌아보고 진지하게 대해야 한다면서 한중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을 성실히 준수하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
중국 외교부는 정 대사를 만난 사실을 공개하며, 약속하고 만난다는 뜻의 '웨전'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데요.

지난해 8월 주중 미·일 대사를 초치했을 때 사용한 '짜오젠'이란 단어보다는 수위가 낮지만, 우리의 초치에 해당하는 외교적 항의의 표시입니다.


이에 대해 우리 대사관도 반박 성격의 자료를 냈죠?

[기자]
네, 중국이 어제 정 대사를 불러 항의한 사실을 공개하자 주중 한국대사관도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을 밝혔습니다.

정 대사는 눙 부장조리를 만나 주한 중국대사가 우리나라 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외교 관례에 어긋나는 비상식적이고 도발적이며 사실과 다른 언행을 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엄중한 항의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.

아울러 상호존중과 호혜, 공동이익을 기반으로 한중 관계가 건강하고 성숙하게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측의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
... (중략)

YTN 신현준 (shinhj@ytn.co.kr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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